승리자 그리스도
제 31 장
승리자 그리스도
Christ the Victor
-성경의 가르침에 비추어 볼 때, 십자가에서 죽으신 우리 주님의 주된 사역이 하나님과 화목하기 위해 필수적인 대속적, 형벌적 사역이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성경에는 우리 주님이 이런 사역을 하심과 동시에 몇 가지 다른 일도 하고 계셨음을 분명히 보여 주고 있다.
1. 십자가에서 이루신 승리
-여기서는 주님의 적극적인 사역 중 마귀를 다루신 사역을 알아본다.
-마르틴 루터는 죄 가운데 태어난 사람에게는 이생에서 다섯 가지 원수가 있다고 말했다. 그것은 사탄, 사망, 율법, 하나님의 진노이다. 루터에 의하면 구원 받기 위해서는 이 다섯 원수를 처리해야 한다.
-우리 주님의 사역이 실제로 이 다섯 가지 요소를 다루었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
-로이드 존스의 가장 본질적인 입장은 우리 주님은 나무에 달려 자신의 몸으로 우리 죄의 형벌을 감당하심으로써 우리를 대속하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다는 것이다.
1.1. 사탄을 정복하심
-주님이 부활하실 때 처치하신 원수 가운데 하나는 당연히 사탄과 그의 모든 세력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요일 3:8)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요 12:31)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골 2:15)
“죽음을 통하여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멸하시며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한평생 매여 종 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히 2:14~15) : 주님이 혈육을 취하신 이유
1) 마귀의 일을 멸하시고 마귀를 물리치신 주님
-하나님의 율법에 완벽하게 순종하는 삶과 모든 일에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함을 통해 우리 주님은 부수적으로 마귀를 공격하고, 궁극적으로는 물리치고 계셨다. 주님은 시험을 이기셨을 때 명확하게 마귀를 물리치셨다.
2) 십자가와 부활로 입증된 주님의 승리
-골로새서 2장 15절 :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 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
-마귀는 우리 주님이 육체적 고통으로 인해 죽음을 피하실 것이라고 생각했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주님은 특별히 십자가 위에서 아들 되심을 증명하셨다.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라고 말한 강도에게 주님은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대답하셨다.(눅 23:42~43)
-“다 이루었다”(요 19:30)는 말씀 자체가 주님이 하나님께서 맡기신 모든 일을 이루었음을 증명하다.
-이 사실은 최종적으로 주님의 부활이라는 사실로 입증되었다.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롬 1:4)
-십자가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최고의 표현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어느 곳보다도 십자가는 원수의 생명이 멸해지고, 마귀의 일이 무력해지고, 마귀가 공개적으로 수치를 당하고 패주하게 된 장소 였다.
1.2. 죽음을 정복하신 주님
-주님은 마귀를 정복하셨을 뿐 아니라 죽음도 정복하셨다.
-죽음은 죄 된 사람들이 언제나 만나야 하는 원수 중 하나이다.
“자녀들은 혈과 육에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같은 모양으로 혈과 육을 함께 지니심은 죽음을 통하여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멸하시며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한평생 매여 종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주려 하심이니”(히 2:14~15)
1) 사망의 세력을 잡은 마귀
-마귀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만큼의 세력만 가지고 있다. 마귀 스스로는 아무런 권세도 없다. 허락하신 권세중 하나가 죽음의 영역을 지배하는 권세이다. 따라서 성경은 이들을 “이 세상의 신”(고후 4:4), 공중의 권세 잡은 자,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엡 2:2)이라고 묘사한다.
-마귀는 타락하여 하나님의 생명 바깥에 있는 영역의 우두머리가 되었는데, 이 영역을 사망의 영역이라고 묘사할 수 있다.
-아담이 타락 했을 때, 그는 즉시 사망의 영역으로 떨어져 사망을 지배하는 사탄의 지배 아래로 들어갔다.
-사탄은 이 마지막 사망이 지배하는 모든 것을 다스리는 존재이며, 이것이 바로 마귀가 죽음의 세력을 갖고 있다는 말의 의미이다.
-우리는 죄 가운데 태어났기 때문에 또 우리 자신의 죄 때문에 우리는 마귀의 지배아래 그의 권세 아래 있다.
“사망이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고전 15:56~57) : 사망을 정말로 끔찍한 것으로 만들고 쏘는 것을 그처럼 강력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죄라는 의미이다. 문제는 사망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죄의 결과라는 사실이다.
2) 율법을 만족시킴으로써 율법의 사망 선고로부터 우리를 해방하신 주님
-주님으로 인해 우리는 사탄과 죄의 영토에서 벗어난다. 우리는 사망이라고 부르는 이 다른 원수로부터 해방된다.
-우리 주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을 통해 사탄뿐 아니라 죽음도 정복하셨음을 분명하게 가르친다.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후 15:55) : 이것이 죽음에 대한 기독교의 관점이다.
1.4. 죄를 정복하신 주님
-죄도 같은 방식으로 정복된다.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롬 6:2)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롬 6:11)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롬 6:12)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아래에 있음이라.”(롬 6:14)
-죄는 자연인 안에서, 그리고 정욕과 욕망과 악을 추구하는 성향 안에서 지배력을 발휘합니다. 마귀는 외부에서 사람을 지배하고, 죄는 말하자면 사람의 내부에서 그를 지배하여 사람은 죄의 지배아래 있게 된다. 하지만 로마서 6장에서 주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인해 우리가 죄의 지배에서 해방된다고 말하며 우리는 죄에 대하여 죽었고(10절), 죄는 우리를 주장하지 못한다(14절).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요일 3:9) : 이 말은 죄 안에 거하지 않는다는, 즉 계속해서 죄의 상태에 남아 있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옛 성품 안에는 여전히 죄의 잔재가 남아 있지만, 그는 더 이상 죄의 지배 아래 있지 않는다. 타락할 수는 있으나, 그는 죄의 영토에 속한 사람이 아니다. 어리석게 원수의 말에 귀를 기울일 수는 있으나, 이것이 그가 원수의 지배 아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2. 주님의 사역의 진정한 결과
2.1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에 일어난 변화
-우리 주님의 사역의 결과로 하나님은 화목되셨고, 만족하셨으며,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롬 3:26) 하셨음이 분명하다. 우리 주님의사역의 결과로 의롭다 하시는 분은 하나님 자신이십니다.
“누가 정죄하리요.”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오.”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 이시니”(롬 8:34, 33)
-그러나 우리 주님의 사역의 결과로 하나님의 내적 본성에 어떤 본질적인 변화가 일어났다고 말하면 않된다. 우리 주님의 역사로 인해 변한 것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뿐이다. 하나님의 성품은 변화되지 않았다. 하나님의 사랑은 주님의 사역에 영향받지 않는다.
2.2. 천국에 일어난 변화
-주님의 십자가에서 하신 일로 인해 심지어 천국에도 어떤 변화가 일어났다.
-모형들은 송아지와 염소의 피로 정결케 되었지만, 이런 방법으로는 원래의 것들, 즉 하늘에 있는 성막을 정결하게 할 수 없다. 하늘의 성막은 더 좋은 것으로 정결케되었다. 하나님의 아들 자신의 피로써 정결케 된 것이다.
“그러므로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은 이런 것들로써 정결하게 할 필요가 있었으나 하늘에 있는 그것들은 이런 것들보다 더 좋은 제물로 할지니라.”(히 9:23)
“그리스도께서는 참 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바로 그 하늘에 들어가사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시고”(히9:23~24)
-“히브리서 9장, 8장” 꼭 읽어 보시길 바란다. 이것은 성경 전체에서도 가장 영광스럽고 신비한 진술중 하나이다.
-악은 사탄에 이어 사람을 타락하게 만들고, 심지어 하늘에 까지, 또는 하늘의 성막에까지 영향을 미쳐 불순함을 유입시켰다. 우리 주님은 하늘의 성막에서 이 더러움을 제거하고 정결케 하셔야 했다.(히브리서 말씀들의 의미)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은 내가 보았노라.”(눅 10:18)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골 1:20) : 모든 악과 그 영향은 땅뿐 아니라 하늘에서도 제거 되었다. 사탄이 남겨놓은 오염을 제거하기 위해서 자신의 피를 가지고 하늘에까지 들어가셔야 했다는 참으로 놀라운 진술이다.
3. 결어-주님의 능동적 사역의 의의
-주님이 우리가 하늘에서 하나님과 함께 거하며 그의 영광스러운 임재를 누리는 일을 방해하는 모든 장애물을 제거 하신다.
-하나님의 공의와 하나님의 거룩한 율법을 만족시키고 화목제물을 드려 하나님의 진노를 제거하는 일 외에도, 하늘에 우리를 위한 거처를 예비하고 장차 다시 오셔서 우리를 영접해 주님 계신 곳에 함께 거하도록 하시기 위해 이 모든 일을 행하셨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요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