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3,18[요한계시록54]진노의 일곱 금대접
주일설교(2018/3/18)-요한계시록(54)
진노의 일곱 금 대접
계15:5-8
28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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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마지막 일곱 대접 재앙에 당도했습니다. 16장 1절부터 드디어 마지막 대접 재앙이 시작됩니다. 그 대접 재앙 안에는 우리가 궁금해 하는 아마겟돈 전쟁을 비롯해서 무시무시한 일곱 재앙이 등장합니다. 그 내용에 대해서는 부활절을 지난 다음주일에 자세하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볼 말씀은 16장의 대접 재앙으로 넘어가기 전에 15장 말미에 등장하는 대접 재앙의 서론 부분입니다.
우리가 이제 한 절 한 절 보겠지만 이 서론 부분에는 대접 재앙이 세상에 부어지게 되는 이유와 그 재앙의 출발점이 어디인지, 그리고 그 대접 재앙이 누구로부터 나오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먼저 5절을 보시겠습니다.
(계15:5절) “또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증거 장막의 성전이 열리며”
“또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라는 구절은 요한 계시록에서 장면이 바뀔 때 등장하는 구절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보좌 앞에 올라간 하나님의 백성들이 불타는 유리 바닷가에서 “모세의 노래, 어린양의 노래” 를 부르는 장면을 보여 주시고, 장면을 바꾸어 그 불이 타는 유리 바다가 왜 그렇게 불이 타는 유리 바다로 보이는지를 그 이유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늘의 증거 장막의 성전이 열리는 장면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여기서 “하늘에 증거 장막의 성전”은 동격 소유격입니다. 그러니까 ‘하늘의 증거 장막’과 ‘하늘의 성전’이라는 말이 되는데, 이중으로 반복 형태를 띠고 있는데, 강조하는 의미로 같은 것을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 증거 장막이라는 단어를 구약의 어디에선가 보셨을 겁니다.
(민17:7-8) “(7) 모세가 그 지팡이들을 증거의 장막 안 여호와 앞에 두었더라 (8) 이튿날 모세가 증거의 장막에 들어가 본즉 레위 집을 위하여 낸 아론의 지팡이에 움이 돋고 순이 나고 꽃이 피어서 살구 열매가 열렸더라.”
성경에서는 성막, 그 중에서도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언약궤가 있는 지성소를 가리켜 증거의 장막이라고 부릅니다. 왜 그 곳을 증거의 장막이라고 부릅니까?
(출25:16,21-22) “(16) 내가 네게 줄 증거판을 궤 속에 둘지며,
(21) 속죄소를 궤 위에 얹고 내가 네게 줄 증거판을 궤 속에 넣으라
(22)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령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
하나님은 십계명 돌 판을 증거판이라고 부르시고 그 증거판이 들어 있는 법궤를 증거궤라고 부르십니다. 그리고 그 증거궤가 들어 있는 성막을 증거 장막이라고 부르십니다.
그러니까 증거 장막은 십계명 돌 판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십계명 돌 판은 하나님의 율법이며 하나님께서 직접 쓰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율법은 하나님의 속성을 우리의 수준에 맞게 낮추어 보여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은 참이신 하나님 자체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십계명 돌 판은 거룩과 공의, 사랑과 용서 같은 하나님의 속성과 하나님 자신을 증거 하는 돌 판입니다.
그리고 그 증거 판이 들어 있는 법궤(언약궤)도 역시 하나님의 공의와 은혜와 거룩하심을 나타내는 상자이지요. 법궤의 위에 점도 없고 흠도 없는 제물의 피가 뿌려짐으로써 죄인들이 죄 사함을 받게 되는 공의와 심판과 사랑과 은혜가 동시에 드러나는 하나님을 증거 하는 궤입니다. 그 법궤가 들어 있는 성막과 성소 역시 하나님의 심판과 용서, 즉 하나님의 임재와 거룩이 증거 되는 곳입니다. 그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 사랑과 용서가 동시에 보여주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장막, 성전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요2:19-21) “(1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20) 유대인들이 이르되 이 성전은 사십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 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 하더라 (21)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님께서 스스로를 가리켜 ‘성전’이라고 부르십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가시적으로 보여 주신 분이십니다. 이렇게 성전, 증거 장막은 하나님의 속성과 임재와 그로 말미암아 일어나게 될 구원과 심판을 동시에 나타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하나님의 임재가 증거 되는 그 성막과 성전, 그리고 그 안의 모든 것들은 거룩하게 구별되어 취급되어져야 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증거 장막, 성소는 아무나 범접을 할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거룩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면 그 증거 장막의 성전이 열렸습니다. 그 ‘성전이 열렸다’라는 말은 이제 하나님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들의 구원을 완성하실 것이고 하나님의 공의로 거룩하지 못한 것들을 심판하실 것이라는 것을 한 번에 보여주는 장면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일곱 대접의 서론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일곱 대접 심판은 바로 그 하나님의 공의와 거룩과 사랑으로 말미암아 심판과 구원이 완성되어지는 사건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과 비슷한 말씀이 계11장 19절에 보면 있습니다.
(계11:19) “이에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니 성전 안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이며 또 번개와 음성들과 우레와 지진과 큰 우박이 있더라.”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는 천사와 24장로가 큰 소리로 찬양합니다. 이 찬양이 끝나자, 하늘 성전이 열리면서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이고, 뒤 이어 번개와 음성과 우레와 지진과 큰 우박이 나타납니다. 이것은 바로 뭔가가 일어나려고 한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하나님의 성전, 언약궤로부터 일어나려고 한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12장과 13장과 14장에서 앞으로 일어날 일을 총체적으로 미리 당겨서 보여 주고, 15장에 와서 승리한 성도들이 휴거하여 하나님의 보좌 앞 유리 바닷가에서 모세의 노래, 어린양을 부르는 것을 보여 주고, 비로소 하나님의 심판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11장 19절의 구절을 읽고, 12장-14장을 생략하고 바로 오늘 본문 5절과 연결시켜 읽으면 이해가 쉽습니다. 그러니까 마지막 때 사탄과 적그리스도, 거짓선지자, 그리고 그를 따르는 모든 자들에게 심판은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6절을 읽겠습니다.
(계15:6) “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맑고 빛난 세마포 옷을 입고 가슴에 금 띠를 띠고”
보시면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이 완성되는 마지막 재앙을 들고 나오는 천사들이 바로 그 증거 장막의 성전에서 나옵니다.
그 재앙을 쏟아 부을 천사들이 바로 그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성전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은 심판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뜻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두지휘 하에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7절을 보세요.
(계15:7) “네 생물 중에 하나가 영원토록 살아 계신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히 담은 금 대접 일곱을 그 일곱 천사에게 주니“
네 생물에 관해서는 우리가 4장 공부할 때 자세하게 설명해 드렸습니다. 그 네 생물은 천상의 그룹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창세기의 에덴동산의 그룹과 이사야서 6장의 그룹천사와도 관계가 있습니다. 그 네 생물에게서 일곱 천사가 하나님의 진노가 담긴 금 대접을 받습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금 대접은 우리가 전에 공부했던 5장과 8장에 나오는 성도의 기도가 담겨 있던 그 대접입니다. 5장 8절 한 절만 보고 넘어가지요.
(계5:8) “그 두루마리를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그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
여기서 “네 생물과 24장로들”이 가지고 있는 바로 그 금 대접이 오늘 본문에 나오는 네 생물이 가지고 있는 금 대접과 동일한 대접입니다. 그런데 그 금 대접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습니까?
성도들의 기도가 들어 있습니다. 이 구절을 오늘 본문과 잘 연결시켜 보세요.성도들이 하나님 앞에 기도를 드립니다. 그 기도가 금 대접에 담겨 하나님께로 올려 집니다. 그 성도들의 기도는 ‘빨리 악이 멸해지고 하나님 나라가 조속하게 완성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기도’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진정한 기도는 이 땅에서 내 육신적인 소원만 이루기 위한 기도가 아니고, 모든 악의 세력이 다 멸하고,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 구원의 완성이 이루어지는 것을 위한 기도가 진정한 기도입니다. 물론 우리의 개인적인 기도, 즉 이 땅에서 살면서 필요한 것을 구하는 기도도 필요하고, 중요합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더나아가 빨리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되는 것에 대해서도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주기도문에도 예수님이 그렇게 기도하라고 했지요?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이제 그 성도들이 기도가 담겨있던 그 금 대접을 일곱 천사가 받아서 이제 16장부터 세상에 쏟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세상에 임하는 하나님의 심판은 전부 우리 성도들의 기도의 응답으로 쏟아지게 되는 것이란 말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늘 기도해야 하는 기도는 악의 심판과 하나님 나라의 완성에 대한 기도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 기도에는 내 밖에 있는 악의 세력뿐만 아니라 내 안에 있는 죄의 습관, 더러운 집착, 중독 이러한 것들을 버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는 소망도 함께 들어 있는 것입니다. 그 일은 이렇게 성경에 기록된 대로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의 대적들 뿐 아니라 우리 안에 남아 있는 어두움의 찌꺼기들이 완전히 사라질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이 구절에서 우리가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이 있습니다. 여기서 금 대접이라고 번역이 된 ‘fiavla" 피알라스’는 연회에서 포도주를 담는 그릇을 말합니다.
성경은 그 그릇을 ‘잔’이라고도 부릅니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보통 ‘포도주 잔을 마신다.’라는 표현을 ‘하나님의 진노의 잔’을 가리킬 때 씁니다.
(계14:10)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그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라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 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으리니”
이게 바로 대접재앙의 내용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대접재앙은 마지막 때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에서 제외된 자들, 짐승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아 마귀를 추종하는 무리들, 하나님의 진노의 손길 아래 놓인 죄인들, 그러니까 사탄, 적그리스도, 거짓 선지자, 그리고 이들을 추종하고 따르는 자들을 멸망시키는 재앙인 것입니다.
이 마지막 재앙이 끝나고 나면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계19:20-21) “(20)짐승이 잡히고 그 앞에서 표적을 행하던 거짓 선지자도 함께 잡혔으니 이는 짐승의 표를 받고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을 표적으로 미혹하던 자라 이 둘이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져지고 (21) 그 나머지는 말 탄 자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검에 죽으매”
짐승(적그리스도), 거짓 선지자(기적을 일으키고 짐승의 표 666을 받게 하고 짐승의 동상을 많이 만들어 절하게 하던 세력), 그리고 그를 따르던 추종세력들은 반드시 멸망된다는 것입니다.
8절을 읽겠습니다.
(계15:8)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으로 말미암아 성전에 연기가 가득 차매 일곱 천사의 일곱 재앙이 마치기까지는 성전에 능히 들어갈 자가 없더라.”
여기에 나오는 “성전”은 5절에 나오는 “하늘에 있는 증거 장막의 성전”입니다. 이 “하늘 증거 장막”은 이 땅에 있는 성소의 원형입니다. 출애굽기 19장부터 보면 모세가 시내산에서 성막의 모형과 계명을 받아 가지고 내려옵니다. 그래서 모세는 이 땅에 성막을 세우게 됩니다. 그러니까 성막은 하늘에 있는 원형을 보고 내려 와서 그 원형대로 만든 것입니다.
(출25:9) “무릇 내가 네게 보이는 모양대로 장막을 짓고 기구들도 그 모양을 따라 지을지니라”
모세가 본 하늘의 성전, 시내산 밑에서 처음으로 세운 그 성막의 원형을 지금 요한계시록에서 보고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세상 심판은 성전으로부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의 모든 재앙은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나옵니다. 하나님의 보좌는 하나님의 성전 지성소(증거의 장막)의 속죄소 위에 있습니다.
이 우주와 이 지상에 나타나는 자연재해부터 모든 현상은 하늘의 성전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늘의 성전, 하나님의 보좌가 컨트롤박스입니다.
(미1:2) “(2)백성들아 너희는 다 들을지어다 땅과 거기에 있는 모든 것들아 자세히 들을지어다 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증언하시되 곧 주께서 성전에서 그리하실 것이니라 (3) 여호와께서 그의 처소에서 나오시고 강림하사 땅의 높은 곳을 밟으실 것이라 (4) 그 아래에서 산들이 녹고 골짜기들이 갈라지기를 불 앞의 밀초 같고 비탈로 쏟아지는 물 같을 것이니“
구약의 미가 선지자도 마지막 때에 하나님이 직접 성전에서 나오셔서 이 세상을 심판하신다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연기로 표현한 것은 구름을 말합니다. 구름이 연기고, 연기가 구름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직접 임재하시는 표현입니다.
(사6:4) “이같이 화답하는 자의 소리로 말미암아 문지방의 터가 요동하며 성전에 연기가 충만한지라”
(출19:18) “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 가마 연기 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출40:34-35) “(34)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 (35)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수 없었으니 이는 구름이 회막 위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함이었으며”
성경은 하나님이 직접 임재하시고, 역사하신 것을 말할 때, 구름이 덮이고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했다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니까 오늘 본문의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으로 말미암아 성전에 연기가 가득 차매” 라는 말은 이 마지막 때의 마지막 재앙은 하나님의 영광스러움으로 임재하셔서 하나님이 직접 지휘봉을 들고 진두지휘하시겠다는 표현인 것입니다.
그래서 “일곱 천사의 일곱 재앙이 마치기까지는 성전에 능히 들어갈 자가 없더라” 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16장부터 나오는 일곱 대접재앙은 하늘과 땅과 바다와 온 우주를 어지럽힌 사탄의 세력, 즉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 그 추종세력을 멸하는 재앙인 것입니다. 이 때는 이미 신실한 바로 믿은 성도들은 휴거되어 하나님의 보좌 앞에 다 올라가 이 땅 전체가 불타고 멸망하는 모습을 보면서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 즉 승리의 노래를 부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