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원고/마가복음

20. 진정한 가족관계

☆ 주님의 머슴 2021. 6. 26. 11:25

<마가복음 묵상(20)>

20.진정한 가족관계

3: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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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그 때에 예수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와서 밖에 서서 사람을 보내어 예수를 부르니

3:32 무리가 예수를 둘러 앉았다가 여짜오되 보소서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찾나이다

3:33 대답하시되 누가 내 어머니이며 동생들이냐 하시고

3:34 둘러 앉은 자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을 보라

3:35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예수님도 가족이 있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느냐 하면 기독교는 가족(가정)에 대해서 너무나 중요하게 여기고 강조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예수님이 왜 가족이 필요했는가? 사실 예수님은 가족이 필요 없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우리가 예수님에 대해 오해가 없길 바란다.

 

예수님은 곧 하나님이시다. (1:1-5)

이런 예수님이 육신을 입고 인간이 되어 이 땅에 오신 것이다.(1:14) 이 땅에 오실 때에도 그냥 혼자 오시지 않고 가정을 통하여 오셨다. 예수님도 가족이 있었다는 것은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시사하고 있다. 성경은 가족관계에 대해서 아주 중요하게 강조하고 있다.

 

* (벧전 3:1-7) “(1) 아내들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종하라 이는 혹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자라도 말로 말미암지 않고 그 아내의 행실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니 (2) 너희의 두려워하며 정결한 행실을 봄이라 (3) 너희의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4)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 (5) 전에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던 거룩한 부녀들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종함으로 자기를 단장하였나니 (6) 사라가 아브라함을 주라 칭하여 순종한 것 같이 너희는 선을 행하고 아무 두려운 일에도 놀라지 아니하면 그의 딸이 된 것이니라 (7) 남편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그를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

* (3:18-21) “(18)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마땅하니라 (19)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 (20)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 (21)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

* (5:22-6:4) “(5:22)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23)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24)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25)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26)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27)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 (28)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29) 누구든지 언제나 자기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함과 같이 하나니 (30) 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라 (31)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32)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33)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 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 (6: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6: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6:3)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6: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 (고전7:3-5) “(3) 남편은 그 아내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지라 (4) 아내는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남편이 하며 남편도 그와 같이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아내가 하나니 (5) 서로 분방하지 말라 다만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하여 합의상 얼마 동안은 하되 다시 합하라 이는 너희가 절제 못 함으로 말미암아 사탄이 너희를 시험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신약성경 서신서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많이 강조하고 있다. 가족은 순종하고, 서로 사랑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위해 자신을 주심 같이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만큼 귀하고 소중한 것이 가족이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가족은 서로 신뢰하고, 인정해 주어야 한다. 믿음, 소망, 사랑이 철저히 지켜지는 공동체가 가정이다.

 

그런데 오늘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가족들은 예수님을 신뢰하지 않았다. 믿어 주지도 않았고, 인정해 주지도 않았다. 예루살렘에서 올라 온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향하여 그가 바알세불이 지폈다라고 소문을 내었다.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고 예수님이 하시는 사역을 평가절하 시켰다. 한 마디로 예수님과 그 제자들을 향하여, 미친 방랑자들, 귀신 정도가 아니고, 귀신의 왕, 아주 센 귀신이 붙어서 미친 자라고 소문을 내었다. 이 말을 그대로 믿고 가족들이 예수님을 붙들러 왔다는 것이다.

 

이것은 예수님의 가족들도 처음에는 예수님을 믿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히려 미친 것으로 취급했다. 가족들도 인정해 주지 않았다.

 

7:5 - “이는 그 형제들이라도 예수를 믿지 아니함이러라

3:21 - “예수의 친족들이 듣고 붙들러 나오니 이는 그가 미쳤다 함일러라.”

 

하루는 예수님이 어느 집에서 말씀을 전하고 계시는 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발 들여 놓을 틈이 없고,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이 때 예수님이 미쳤다는 소문을 듣고 예수님의 가족들이 예수님을 붙잡으러 왔다.

 

이 때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까 예수님을 만날 수가 없었서 제자 중 한 사람을 시켜서 예수님께 밖에서 예수님의 가족들이 찾는다고 전하게 했다.

 

이 때 예수님이 그 전갈을 받고 예수님을 믿지도 않고, 오히려 예수님이 미쳤는 줄 알고 예수님을 잡으러 온 가족들을 들으라는 듯이 거기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향하여 크게 말씀하셨다.

 

누가 내 어머니이며 동생들이냐 ”(33)

그리고 옆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내 어머니과 내 동생들을 보라.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34-35).

 

폭탄선언을 하신 것이다.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말씀을 하신 것이다. 가족들이 듣고 정말 섭섭해 할 정도의 말씀이다. 그러나 이 말씀을 깊이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되는 말씀이요, 진리이다.

 

진정한 가족관계는 한 집에 산다고 진정한 가족이 아니다. 한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고, 한 혈통이라고 진정한 가족인가? 요즘은 입양을 해서 가슴으로 낳은 자녀라고 하면서 낳은 자식보다 더 사랑하고 키워 진정한 가족이 되기도 한다.

 

사실 성도에게는 교회보다 더 진정한 가족은 없다. 함께 예수 공동체를 이루었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 붙은 가지요, 지체가 되어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 땅에서 육신이 살아 있을 동안만 가족인 육신의 가족들보다, 이 땅에서 죽은 후, 저 세상(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히 함께 할 가족이 진정한 가족이다.

그렇다면 저 세상에서 영원히 함께할 진정한 가족은 어떤 관계에 있어야 하는가?

 

1. 같은 경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두 사람이 같은 경험을 했다면 서로가 가장 친해질 수 있는 근거가 된다. 하물며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경험, 은혜를 경험하고, 같은 죄인이었는데 용서 받은 죄인으로서 같은 경험을 했다면, 진정한 한 가족이다. 한 하나님, 한 성령님, 한 소망, 한 세례, 한 주님, 한 믿음을 가졌다면 우리는 진정한 한 가족관계 안에 있다.

 

2. 같은 흥미 안에 있어야 한다.

교회 공동체를 중심으로 예수 믿는 재미, 같은 예수 믿는 기쁨이 있다면 같은 흥미를 가진 가족이다. 진정한 가족관계는 같은 예수 믿은 같은 흥미가 있어야 한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더 알고자 하는, 더 잘 믿어 보겠다는 같은 흥미가 있는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가족이다.

 

3. 같은 복종 안에 있어야 한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다양한 성향의 출신들이다. 매우 혼합된 그룹이다. 그들 사이에는 여러 종류의 신념과 의견이 혼합되어 있었다. 마태 같은 세리와 열심당인 시몬, 갈릴리 출신 어부들, 그들은 서로 결합되어 있었다. 적어도 한 때는 서로 미워했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오직 하나 예수 그리스도를 선생으로, 주님으로 받아 들였다.

군대는 다른 배경, 다른 인생을 살았던 자들이었지만, 군인이 된 후부터는 공통의 복종 때문에 한 무리의 동지가 된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공통의 복종 안에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에 붙어 있는 한 지체들이다. 그래서 한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며, 사랑하는 한 가족이다.

 

4. 같은 목표 안에 있어야 한다.

공통의 목표만큼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두는 것은 없다. 같은 목표 안에 있을 때 한 가족이 될 수 있다. 성도는 한 목표 안에 있다. 한 하나님을 향하여, 한 세례를 받고, 한 성령 안에서 한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 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서이다. 진정한 가족은 한 공통의 목표를 가지게 된다.

 

5. 같은 사랑 안에 있어야 한다.

진정한 가족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신랑으로 모시고, 왕으로, 그리고 구주로 모시고, 마음에 품고 섬기며 사는 자들이다. 목표가 같고, 뜻이 같다. 그리고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뜨겁게 사랑하는 자들이다. 더 나아가 똑같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사랑을 받는 자들이다. 그리스도에게 사랑을 받는 공동체라면 서로가 사랑해야 한다. 진정한 가족은 내 몸처럼 사랑하게 된다. 같은 사랑 안에 있는 자들이 진정한 가족이다. 진정한 가족애는 허물을 덮어 주고, 이해해 주고, 아파해 주고, 품어 준다. 들추어내고, 상처 주고 하지 않는다. 신뢰해 주고, 동감해 준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3:35).

예수님은 진정한 가족관계를 설명해 주신다. 예수님을 따르는 모든 자들, 혈연관계가 아니라, 예수를 믿는 믿음의 관계가 진정한 가족이다. 우리는 이 땅에서만 맺어지는 한시적인 가족이 아니라, 영원한 가족관계를 만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