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묵상①>
복음의 시작 –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막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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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1:2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1:3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기록된 것과 같이
1:4 세례 요한이 광야에 이르러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1:5 온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 사람이 다 나아가 자기 죄를 자복하고 요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라
1:6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더라
1:7 그가 전파하여 이르되 나보다 능력 많으신 이가 내 뒤에 오시나니 나는 굽혀 그의 신발 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1:8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거니와 그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리라
마가복음은 “마가요한”이라는 사람이 기록했다. 그래서 마가의 이름을 따서 “마가복음”이라고 부른다. 마가요한은 베드로의 제자로 본다(벧전5:13). 베드로가 어디로 가든지 따라다니면서 함께 복음을 전했던 자로 본다. 한 때는 바울과 바나바의 수종자로 1차 전도여행 때 밤빌리아 버가에서 도중에 돌아갔다(행13:13). 그 후 두 번째 전도여행에서 마가요한을 데리고 가는 문제로 바울과 바나바는 심히 다투어 피차 갈라서니 바나바는 생질 마가요한을 데리고 가고, 바울은 실라를 택하여 두 번째 여행을 떠난다. 아마 젊은 혈기와 올곧은 성품으로 가장 힘들었던 첫 번째 여행에서 자기를 배신하고 떠나간 마가요한을 용서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훗날 바울은 마가요한을 동역자로 인정하고 함께 했다고 본다(골4:10,딤후4:11, 몬1:24). 후에 마가는 베드로가 전한 복음을 그대로 기록한 것이 마가복음이다.
마가요한이 마가복음을 기록할 당시에는 교회가 점점 위험에 처해져 갔다. 네로 황제의 박해가 점점 심해졌고, 베드로와 바울 같은 사람들이 그 시대에 순교했다. 이러한 시대적인 상황에 있을 때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의 복음을 통하여 큰 은혜를 받고 위로를 받고 큰 소망을 가지고 담대함을 가지게 되었다.
복음이 무엇인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복음이다. 복음 그 자체는 위대한 것이다. 심오하고 놀라운 능력이다.
1.복음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되어 있다. 예수 그리스도가 복음의 주제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복음 자체이다. 예수 없는 복음은 복음이 아니다. 그럴듯하게 포장을 했다 해도 알맹이 없는 껍데기일 뿐이다.
2.복음은 그 전부터 시작되었다. 구약시대부터 복음의 여명이 서서히 밝아 오고 있었다. 구약의 선지자들은 모두 복음을 알렸다. 복음으로 보면 구약은 복음의 약속이요, 신약은 약속의 성취이다. 그래서 신구약을 한 덩어리로 보면 구약도 복음이다. 그러나 신약이 없는 구약은 복음이 될까? 복음은 예수로 말미암아 성취되고 완성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1절에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고 하는 것이다.
3.여기서 복음의 시작은 구약에서 감추어져 있던 복음이 드러나고 그 드러난 복음이 선포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그래서 마가복음은 그 드러난 복음이 선포되기 시작한 것을 생동감 있게 기록한 것이다. 아마 마가에게 있어서 마가복음은 부활 후에 온 세상에 퍼지기 시작한 복음의 시초만이 기록해 놓은 것이다. 그런 면에서 1절의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 은 마가복음의 표제로 본다.
4.여기서 7절의 “나보다 능력 많으신 이”는 “더 강하신 분” 이라는 뜻이다. 지금까지 구약의 어떤 선지자이든 제사장이든 왕이든 그 누구보다도 더 강한 분이라는 뜻이다. 복음에는 역사에 그 누구보다도 더 강하신 분이 담겨 있다. 그런 면에서 요한복음의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요1:1-3) 라는 말씀과 일맥상통한다. 또 “보라 주 여호와께서 장차 강한 자로 임하실 것이요 친히 그의 팔로 다스리실 것이라”(사40:10) 는 말씀과 관계가 있다.
5.복음 앞에는 1)길을 예비하고 2)오시는 길을 평탄케 하는 사자가 있다(2절-3절). 성령의 이끌림을 받은 외치는 자가 있다. 반드시 복음 앞에는 광야(세상)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다. 이것을 요한복음에서도 말씀한다.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 그가 증언하러 왔으니 곧 빛에 대하여 증언하고 모든 사람이 자기로 말미암아 믿게 하려 함이라 그는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언하러 온 자라“(요1:6-8).
“내 뒤에 오시나니”, 복음은 사자의 뒤에 있다(7절). 사자 뒤에 가리어져 복음이 처음에는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무시한다. 듣지 않고, 영접하지 않는다. 그러나 복음은 사자를 통해서 나타난다. 반드시 복음 앞에 앞서 가는 자가 있다. 그래서 복음에는 앞에서 전하는 자가 있다(롬10:14-15). 복음은 전하는 자로부터 시작된다. 복음은 그 전하는 자를 통하여 내 심령에 파고 든다.
그러나 사자는 복음 그 자체가 아니다. “그는(요한)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언하러 온 자라“(요1:6-8). 사자는 복음을 품고 앞서 선포한 사명자이다.
복음이 들어오면 역사는 새롭게 시작한다. 사람에게 복음이 들어오면 인생이 새롭게 시작한다. Born again이 된다. 역사가 복음이 들어옴으로 BC와 AD가 나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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