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2018/2/25)-요한계시록(51)
예수님의 재림과 심판
계14: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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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을 설교한지가 벌써 오십 한 번째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요한계시록 전체를 한 번 배웠다는 것이 아니고, 이 요한계시록을 보는 눈이 열려야 합니다. 이제 이 마지막 때를 살면서, ‘마지막 때이다’ ‘마지막 때이다’ 라는 말만하지 말고, 이 마지막 때를 어떠한 자세로 살 것이며, 성경을 이 요한계시록을 중심으로 해서 볼 수 있고, 이해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요한계시록을 왜 읽어야 하는가? 요한계시록을 왜 설교해야 하는가? 이 요한계시록 설교를 왜 들어야 하는가? 라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로 물어 보아야 합니다. ‘성경 안에 이 요한계시록은 왜 있는가?’ 라고 도로 물어 보아야 합니다. 성경은 성령님의 감동으로 기록되었고, 성령님이 의도하신대로 배열해 놓은 것입니다.
이 성경 안에 이 요한계시록이 기록되어 있다는 것에 우리는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야 합니다. 하나님의 역사 경영은 창세기로부터 시작해서 요한계시록에서 끝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목적과 하나님의 눈동자의 종점은 요한계시록의 마지막에 있는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에 있는 것입니다. 인류역사의 출발도 창세기로부터 출발해서 요한계시록 21,22장에서 끝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성경전체를 요한계시록을 통해 볼 수 있고, 이해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12장부터 14장은 요한 계시록 전체의 요약이며, 더 나아가 성경 전체의 요약인 하나님의 구속사역을 일목요연하게 기록해 놓은 부분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특히 12-14장은 다음에 나오는 15장부터 19장까지를 미리 당겨서 요약해서 보여 주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12장 처음에 여인이 낳는 아이, 즉 구약교회가 낳은 신약 교회(예수 그리스도)가 휴거되고, 휴거되지 못한 이 땅에 남은 성도들이 어떻게 살게 될 것이며 사탄의 세력은 그 성도들을 어떻게 공격할 것이라는 것에 대해 설명해 나가다가 14장에 와서는 그 결론으로 예수님이 그 마귀의 세력들과 그 마귀의 세력을 따르는 자들을 어떻게 심판하시는가에 대한 내용으로 결론을 짓고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 공부할 부분이 바로 그 결론 부분입니다. 심판입니다!
먼저 14절부터 보겠습니다.
(계14:14) “또 내가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인자와 같은 이가 앉으셨는데 그 머리에는 금 면류관이 있고 그 손에는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흰 구름 위에 앉아 있는 인자 같은 이가 등장합니다. 그 분은 머리에 금 면류관을 쓰고 계시고 손에는 예리한 낫을 가지고 계십니다. 예리한 낫이라는 것은 날이 시퍼렇게 선 낫을 말합니다.
우리는 금방 그 분이 예수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니엘 서7장으로 가서 다시 확인해 보고 가겠습니다.
(단7:13-14) “(13) 내가 또 밤 환상 중에 보니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나아가 그 앞으로 인도되매 (14)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다른 언어를 말하는 모든 자들이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의 권세는 소멸되지 아니하는 영원한 권세요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구름을 타고 계신 인자 같은 이” 는 바로 이 다니엘서에서 말하는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분이 금 면류관을 쓰고 계신 것입니다. 여기서 ‘면류관’-‘stevfano" 스테파노스’는 승리한 자가 쓰는 관 crown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계시록 1장에서도 이 세상에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켜 구름을 타고 오실 인자 같은 이라고 표현한 부분을 공부한 적이 있습니다.
(계1:7)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
왜 인자 같은 이가 다시 오셔야만 합니까? 그 분이 이 세상에 다시 오시는 이유가 뭡니까? 첫째는 성도들의 구원을 완성시키기 위해서이고, 둘째는 이 세상과 사탄의 세력들을 심판하시기 위해서입니다. 그 분이 이 세상에 다시 오시는 날은 인류 최후의 심판의 날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에서 구름은 예수님의 임재, 재림을 상징합니다. “구름을 타고” 라는 말은 손오공처럼 구름을 탄다는 말이 아니고, “구름과 함께” 라는 의미입니다. 결국 이 말은 예수님이 구름과 함께 재림하신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예리한 낫”은 추수와 연관이 있습니다. 추수는 구원을 상징하는 추수와 심판을 상징하는 추수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심판의 추수를 가리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음절 15절, 16절에서 이 심판의 추수가 뭔지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계14:15-16) “(15) 또 다른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구름 위에 앉은 이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당신의 낫을 휘둘러 거두소서 땅의 곡식이 다 익어 거둘 때가 이르렀음이니이다 하니 (16) 구름 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매 땅의 곡식이 거두어지니라”
그 예리한 낫을 휘둘러서 이제 익을 대로 다 익어버린 땅의 곡식을 거두라고 명령을 합니다. 여러분, 예수님께 명령을 하실 수 있는 분은 누구이십니까? 하나님밖에 없으시지요? 그럼 이 천사는 지금 누구의 명령을 전달하고 있는 것입니까? 하나님의 명령을 전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15절에 그 천사가 하나님이 계신 ‘성전에서 나왔다’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읽은 본문 중에 14-16절은 예수님이 직접 예리한 낫을 들고 추수하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다음 절 17-20절까지는 천사가 예리한 낫을 들고 추수하는 장면입니다. 여기서 분명한 것은 마지막 때의 추수는 예수님과 천사가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추수하는 것이 아니다 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과 천사는 무엇을 추수합니까? 15-16절은 “땅의 곡식”입니다. 그것도 두 번 강조하지요? 또 18-19절을 보시면, “땅의 포도”이지요? 그것도 두 번 강조합니다. 땅은 하늘의 반대인데, “하늘의 사람”이 있고, “땅의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면 “땅의 곡식”, “땅의 포도”는 ‘하늘에 속한 자’가 아닌 ‘땅에 속한 자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땅에 속한 곡식과 포도는 적그리스도를 따르고 섬기고, 우상에게 절하고, 666을 받아서 경제활동하면서 돈의 단맛을 쪽쪽 빨아 먹으면서, 이 땅에서 즐기고, 예수 버리고, 복음 버리고, 말씀 없는 적그리스도와 거짓선지자를 따르고 섬기면서 이 세상에서 편안한 삶을 살고 있는 자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먼저 “땅의 곡식”, 곡식 추수를 좀 더 깊이 생각해 보십시다. 추수를 왜 합니까? 거두어 들이는 것이지요? 거두어 창고에 들여 놓습니다. 그래서 곡식 추수의 의미는 ①곡식과 가라지 ②알곡과 쭉정이를 골라내는 것입니다. 여기서 곡식은 성도를 말하고, 가라지는 불신자, 또는 마귀 사탄에게 붙잡힌 자를 말합니다. 그리고 알곡은 참된 성도를 말하고, 쭉정이는 성도 같이 보이는데 성도가 아닌 자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교회 안에 두 종류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는 참으로 믿는 자이고, 하나는 형식적으로 믿는 교회 안의 불신자입니다.
그래서 14-16절은 믿는 다고 하는 성도에 대한 심판입니다. 곡식과 가라지에 대한 추수라기 보다, 알곡과 쭉정이에 대한 추수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직접 예리한 낫을 들고 곡식 추수를 하는 것입니다. 보통 성경은 마지막 때의 추수는 천사들이 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교회와 성도에 대한 추수는 예수님이 직접 챙기겠다 라는 뜻입니다.
이왕에 추수에 대한 말이 나왔으니 좀더 구체적으로 성경에서 말씀하는 추수에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농사를 짓는 농부는 밭을 갈고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거름을 주고 가꾸어서 농사지은 농부가 직접 추수까지 하게 됩니다. 추수의 기쁨이 농사지은 농부에게 주어집니다. 그러나 마지막 때의 영적 추수는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고, 천사에게 맡겼습니다. 심고 물을 가꾸는 것은 사람이 하지만, 추수는 천사가 합니다.
(고전3:6)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농사는 누가 지었다는 말입니까? 바울과 아볼로가 농사를 지었습니다.
(마3:12)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여기서는 누구가 추수합니까? 예수님이 추수합니다.
(마24:31) “그가 큰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의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여기서는 추수꾼을 보내어 온 사방에서 알곡을 모으는 것입니다. 추수하는 장면입니다. 여기서 추수꾼은 천사들입니다.
(마9:38)“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 하시니라”
여기서도 “추수하는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추수할 일꾼”은 천사들입니다.
(마13:39)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마귀요 추수 때는 세상 끝이요 추수꾼은 천사들이니”
여기서도 추수꾼이 천사들입니다.
(요4:35-36) “(35)너희는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36) 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나니 이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라”
여기서도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다릅니다. 종말에 심고 뿌린 자와 거두는 자가 다 같이 즐거워한다는 겁니다.
이렇게 성경을 보면, 뿌리고, 물 주고, 가꾸고, 농사 짓는 사람은 사역자, 제자, 성도들입니다. 그러나 거두는 추수꾼은 예수님이 직접 챙기시든가, 아니면 천사들이 추수합니다.
그래서 추수는 마지막 때의 심판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단들은 자기들이 추수꾼이라고 가르칩니다. 여호와의 ○○, 신○○들은 자기들이 추수꾼이라고 합니다. 특히 신○○들은 기존 교회에 몰래 숨어 들어가서 신분을 숨기고 기존 교인들이나, 불만세력들을 규합해서 빼내서 데리고 가는 것을 추수라고 합니다. 저거가 예수님도 아니고, 천사도 아닌데, 추수꾼이라고 합니다. 얼마나 잘못된 것입니까? 성경을 자기들 입맛에 맞게 해석하면 안됩니다. 성경에서는 추수는 종말에 일어날 심판을 말하는 것입니다. 추수는 예수님과 천사가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17절부터는 이제 곡식의 추수가 아니고, 포도의 추수에 대한 말씀입니다. 역시 무시무시한 심판의 국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7절부터 19절까지 함께 읽겠습니다.
(계14:17-19) “(17) 또 다른 천사가 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나오는데 역시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18) 또 불을 다스리는 다른 천사가 제단으로부터 나와 예리한 낫 가진 자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불러 이르되 네 예리한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송이를 거두라 그 포도가 익었느니라 하더라 (19) 천사가 낫을 땅에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어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지매”
여기서도 15절의 말씀처럼 “또 다른 천사가 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불을 다스리는 다른 천사가 제단으로부터” 나옵니다. 성전, 제단은 같은 뜻입니다. 하늘 성전에 제단이 있는 겁니다. 하늘 성전에는 누구가 계시지요? 하나님이 계십니다. 그러니까 천사가 성전 또는 제단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나오는 것입니다. 불을 다스리는 천사가 나와 예리한 낫을 가진 천사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네 예리한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송이를 거두라 그 포도가 익었느니라.” 라고 명령을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명령을 가지고 와서 전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예리한 낫을 든 천사가 그 낫을 땅에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어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집니다.
18절에 불을 다스리는 천사가 제단으로부터 나왔다는 표현은 우리가 8장에서 본 어떤 천사를 떠올리게 합니다. 제단 곁에서 금향로를 가지고 성도들의 기도를 받아서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서 제단 위의 불을 향로에다가 담아서 땅에다가 쏟은 그 천사 기억나십니까? 그 천사가 불을 땅에다 쏟았더니 어떤 일이 일어났지요? 뇌성과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일어났습니다(계8:3-5). 역시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는 장면이었습니다.
18절에서 바로 그 심판의 천사가 또 다른 예리한 낫을 가진 자에게 외칩니다. ‘포도가 익었으니 포도를 추수해서 포도주 틀에 넣고 밟아라.‘ 무서운 하나님의 심판을 명령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마지막 때에 죄인들을 진노의 포도주 틀에 넣고 밟으실 것이라는 내용은 성경 여러 곳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사야서 63장 3절이나 계시록 19장15절에 역시 같은 내용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여기서 보면 낫은 추수의 도구입니다. 즉 심판의 도구입니다. 곡식 추수는 예수님이 하십니다. 즉 곡식 추수는 알곡과 쭉정이를 골라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곡식 추수는 믿는 성도에 대한 심판입니다. 포도 추수는 천사들이 합니다. 이것은 불신자에 대한 심판입니다. 곡식 심판은 예수님이 먼저 알곡을 골라내고 쭉정이를 심판하시는 겁니다. 신실한 성도들을 먼저 구원하기 위해서, 그리고 신실한 성도들을 환난을 감하고, 먼저 휴거시키거나 피난처로 들여 보내기 위해서 성도들을 먼저 추수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직접 챙기시는 곡식 추수가 먼저 나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17절부터 나오는 포도송이 추수는 불신자에 대한 추수입니다. “땅의 포도” 라고 했기 때문에 탐스럽게 열리는 굵은 좋은 포도, 윤기 나는 좋은 포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들 포도를 말하는 겁니다. 원래 포도는 이스라엘을 상징합니다. 또는 오늘날 성도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들 포도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우상을 섬기는 불신자를 말합니다. 그래서 이사야 6장에 보면 극상품 포도가 들포도가 되었다고 한탄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래서 20절에 보면 “성 밖에서 그 틀이 밟히니...” 라고 했지요? 이것은 11장 2절의 “성전 바깥 마당은 측량하지 말고 그냥 두라 이것은 이방인에게 주었은즉 그들이 거룩한 성을 마흔두 달 동안 짓밟으리라” 라는 말씀과 같은 말씀입니다.
“성전 바깥 마당” 이나 “성 밖”은 같은 의미입니다. 이방인, 불신자들, 하나님을 대적하고, 적그리스도를 따르고 우상을 섬기는 자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에는 두 번의 추수가 있었습니다. 먼저 봄철에는 밀의 추수, 곡식의 추수가 있었고, 그 때를 오순절이라 하지요. 가을철에는 포도의 추수가 있었습니다. 그 때를 초막절이라 합니다. 물이 귀한 중동 지방 사람들은 포도주를 음료수로 마셨기 때문에 가을철에 포도를 수확하게 되면 그 포도를 커다란 이중 돌로 된 포도주 틀에 쏟아 넣고 남자들이 올라가서 그 포도를 짓밟았습니다. 그러면 그 윗돌에서 밟은 포도의 즙이 아래 돌로 쏟아져 내려오게 되는데 그 즙을 받아서 포도주를 담갔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그 포도주 틀에서 포도를 밟는 남자들의 옷은 물론이요 허벅지까지 빨갛게 피처럼 물이 들었는데, 유대인들은 누구나 그 모습을 쉽게 연상할 수 있었습니다. 늘 주변에서 보던 장면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의 심판과 저주의 무시무시한 모습을 당시 유대인들이 익숙하게 떠올릴 수 있었던 포도주 틀을 밟는 것으로 표현을 해 놓은 것입니다.
20절에 보시면 그 포도주 틀을 밟는데 거기서 피가 난다고 묘사를 하고 있습니다.
(계14:20) “성 밖에서 그 틀이 밟히니 틀에서 피가 나서 말굴레까지 닿았고 천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더라”
그 틀이 밟히니까 피가 나오는데 그 피가 말굴레까지 닿았다고 합니다. 여기서 ‘말굴레’‘칼리노스’는 말의 재갈을 의미합니다. 그 피가 튀어서 말의 재갈의 높이까지 튀었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악인들이 당할 극심한 고통을 나타낼 때 쓰이는’ 유대인들의 관용적인 표현입니다.
그리고 그 피가 “천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다” 라고 했습니다.
1,600은 4X4X10X10입니다. 4라는 숫자는 세상 전체를 의미합니다. 7장 1절에 보면 (계7:1) “이 일 후에 내가 네 천사가 땅 네 모퉁이에 선 것을 보니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바람으로 하여금 땅에나 바다에나 각종 나무에 불지 못하게 하더라” 했습니다. 여기서 ‘네 바람, 네 천사, 네 모퉁이’ 이런 구절들은 세상전체를 말합니다. 그리고 10이라는 숫자는 왕들과 관련이 있는 숫자입니다.
(계17:12) “네가 보던 열 뿔은 열 왕이니, 아직 나라를 얻지 못하였으나 다만 짐승과 더불어 임금처럼 한동안 권세를 받으리라”
그러니까 그 피가 ‘천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다’라는 말은 ‘그 심판의 범위가 범 우주적으로 전 세계에 걸쳐 철저하고 완전하게 일어나게 됨을 상징하며, 그 심판이 이 세상 권세를 잡고 있는 세상 왕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계시록 16장에 나오는 아마겟돈 전쟁, 바로 그 최후의 전쟁인 아마겟돈 전쟁으로 이 땅의 모든 악한 세력이 심판을 받아 불 못에 던져지게 되는 그 모습을 오늘 본문 20절에서 미리 당겨서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세상 왕인 마귀와 그 세력들을 모으시고 오늘 본문의 말로 하자면 추수를 하셔서 전부 짓밟아 멸망시켜 버리실 것입니다. 그게 세상의 마지막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추수하는 내용은 다음에 나오는 15장부터 19장까지에서 다시 확대해서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줍니다. 요한계시록은 점진적이고, 구체적으로 확대해서 반복적으로 설명해 줍니다. 이것이 요한계시록의 특징입니다.
그런데 본문 20절을 다시 보시면 포도들은 성 밖에서 밟힌다고 나오지요? 그 성은 어떤 성을 말합니까? 우리가 거하게 될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 어린양과 함께 서게 되는 거룩한 산 시온 산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 밖에 있는 자들은 전부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 틀에서 밟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그 성 밖의 심판을 면하게 되는 것입니까? 여전히 이렇게 죄 짓고 사는데 어떻게 그 성 밖의 포도주 틀에서 벗어나게 됩니까? 우리 예수님께서 우리 대신에 영문 밖에서, 성 밖에서 포도주 틀에 밟히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포도주 틀의 저주에서 벗어나게 된 것입니다.
(히13:12) “그러므로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하게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느니라”
우리의 피가 튀어야 할 성 문 밖 그 자리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튄 것입니다. 우리의 살이 찢겨야 할 성 문 밖 그 자리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살이 찢긴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저주의 포도주 틀에서부터 자유로워 졌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오늘 공부한 것처럼 그대로 이 땅의 종말은 임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무시무시한 심판은 도적처럼 우리에게 닥치게 될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그 심판의 포도주 틀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인간이 죽음을 통과하게 되듯이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인간이 그 심판 대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 때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영원의 시작인 바로 그 때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왜 사람들이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엉터리로 사는지 아십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와 죽음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닙니다. 여러분 모두는 죽습니다. 오늘도 수많은 병원의 응급실과 중환자실에서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수많은 자동차 사고와 화재로 사람들이 죽어 나가고 있습니다. 어린 아이든, 젊은 청년이든, 나이 많은 노인이든 언제 죽을지 모르는 겁니다.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영문도 모른 채, 아무런 준비 없이 하나님의 심판 대 앞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들이 여러분보다 못 배워서 죽는 거 아닙니다. 그들이 여러분보다 능력이 없어서, 가난해서 죽는 것 아닙니다. 인간은 모두 죽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 죽음과 심판을 인식하고 그 죽음 뒤의 삶을 준비하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사람이 살고 죽는 거 그렇게 대단한 거 아닙니다. 우리가 ‘후’하고 내 쉰 숨을 내 코가 다시 들이마시지 못하면 죽는 것입니다. 그래서 죽음을 불교에서는 ‘무비(無備)공(空)’이라고 합니다. ‘콧구멍이 막혀버린 상태’를 죽음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구약에서 이사야 선지자도, (사2:22)“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셈할 가치가 어디 있느냐” 라고 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 코에 숨이 있으면 사람이고, 아무리 위대하고 능력있는 자라도 그 코에 숨이 없으면 사람이 아닙니다. ‘시체’라고 부릅니다.
여러분, 우리는 언젠가는 죽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심판대 위에 서게 됩니다. 그 때를 준비하십시오. 도적처럼 그 죽음이란 녀석이 우리를 덮쳐 왔을 때, ‘난 정말 바보처럼 한 세상을 살았구나.’ 하고 땅을 치며 후회하지 않도록 오늘을 열심히 신앙생활 하며 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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