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치유자 하나님

<마가복음 묵상(31) - 2022/3/7>

31. 치유자 하나님

막 6: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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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건너가 게네사렛 땅에 이르러 대고  
6:54 배에서 내리니 사람들이 곧 예수신 줄을 알고  
6:55 그 온 지방으로 달려 돌아 다니며 예수께서 어디 계시다는 말을 듣는 대로 병든 자를 침상째로 메고 나아오니  
6:56 아무 데나 예수께서 들어가시는 지방이나 도시나 마을에서 병자를 시장에 두고 예수께 그의 옷 가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하니 손을 대는 자는 다 성함을 얻으니라 

 

예수와 제자들이 벳세다와 가버나움의 사이에 있는 게네사렛 땅에 이르렀을 때에 사람들은 그들을 대 환영하였다.

"배에서 내리니 사람들이 곧 예수신 줄을 알고"(54절).

 

그 사람들은 예수께서 이르시는 곳마다 능력을 많이 행하신 사실을 알고 있었다. 예수께서는 만병의 의원이신 것이다. 그들은 예수께서 가시는 곳마다 오래 머물러 계시지 않음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방문한 이 기회를 잘 활용하려고 하였던 것이다.

"그 온 지방으로 달려 돌아다니며 예수께서 어디 계시다는 말을 듣는 대로 병든 자를 침상 채로 메고 나아오니."(55절)

예수께서 들어가시는 지방이나 도시나 마을이나 그 어디라도 수많은 병자들이 모여들었다. 그들은 예수께서 지나가시는 가로변에 병자들을 데려다 놓고 혈루증 않은 여인이 한 것처럼 "예수의 옷자락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 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손을 대는 자는 다 성함을 얻으니라."

 

그런데 그 사람들은 예수로 말미암아 다만 병고침 받기만을 원하였지 예수에게 복음의 말씀을 가르침 받으려고 원한 일은 찾아 볼 수 없다. 만일 그리스도께서 그러하심 같이 그리스도의 일꾼들이 병든 자들을 고치게 되면 얼마나 많은 무리들이 찾아 나오게 되겠는가 ! 그러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영혼에 대하여서 보다 육신에 대하여 더 많이 관심을 갖는가를 생각할 때에 슬프지 않을 수 없다. 진정으로 예수를 믿고 따르려고 해야 한다.

 

성경에는 “구원, 치료”라는 말을 많이 한다. 구원과 치료는 여러 방면으로 사용한다. 병으로부터 고침 받을 때, 죄로부터 사함 받을 때, 가난으로부터 해방 받을 때, 적의 포로로부터 해방될 때, 전쟁으로부터 회복될 때 등등 다양한 환경에서 회복되는 것을 말할 때 사용한다.

 

성경 몇 구절을 찾아보자.

1. 예루살렘 성, 훼파된 성을 다시 일으켜 세운다는 의미로

(렘30:17)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들이 쫓겨난 자라 하매 시온을 찾는 자가 없은즉 내가 너의 상처로부터 새 살이 돋아나게 하여 너를 고쳐 주리라”

(렘33:6) “그러나 보라 내가 이 성읍을 치료하며 고쳐 낫게 하고 평안과 진실이 풍성함을 그들에게 나타낼 것이며”

 

2. 죄로부터의 구원을 의미.

렘8:21-22 “ 딸 내 백성이 상하였으므로 나도 상하여 슬퍼하며 놀라움에 잡혔도다. 길르앗에는 유향이 있지 아니한가 그 곳에는 의사가 있지 아니한가 딸 내 백성이 치료를 받지 못함은 어찌 됨인고”

말4:2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

사58:8 “그리하면 네 빛이 새벽 같이 비칠 것이며 네 치유가 급속할 것이며 네 공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하리니”

 

3. 육체의 질병을 고친다는 의미.

사38:16 “주여 사람이 사는 것이 이에 있고 내 심령의 생명도 온전히 거기에 있사오니 원하건대 나를 치료하시며 나를 살려 주옵소서”

창20:17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기도하매 하나님이 아비멜렉과 그의 아내와 여종을 치료하사 출산하게 하셨으니”

 

4. 종합적인 의미.

출15:26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

계22:2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그 외에도 “고친다”는 의미의 말이 성경에는 많이 사용되고 있다.

 

우리가 구원받고 회복되려면 주님 앞에 나와야 한다. 주님을 믿어야 한다. 내 구원자로, 내 치료자로 섬기기로 작심하고 믿고 따라야 한다. 주님을 영접하지 않고는 치유가 일어나지 않는다. 온전히 주님께 나를 맡겨야 한다. 아이들이 열이 나고 아프면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을 만나고 처방을 받고, 주사도 맞고, 약도 먹어야 한다. 그런데 아이들이 무섭고 겁이 나서 병원에 가지 않으려고 한다. 약도 먹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면서 안 아프기를 원한다. 마찬가지로 예수 앞에 오지 않으면, 주님을 만나지 않으면 고침 받을 수 없는 것이다.

 

시편60:11에 “사람의 구원은 헛됨이니이다” 라고 했고,

시편3:8에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 라고 했다. 사람은 구원할 수 없다. 사람의 구원은 없다. 구원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다. 이것은 진리요, 이 우주를 움직이는 하나님의 섭리다.

 

우리를 치료하시는 분은 구원자 하나님 뿐이다. 하나님의 치료는 전인적(全人的)인 치료이다. 인간의 전인적 치료는 하나님 나라 확장과 관계가 있다. 전인적 치료는 인간에게 나타나는 모든 문제, 영적, 혼적, 육적인 모든 문제, 삶에 나타나는 모든 문제를 치료하시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은 인간의 전인적 치유를 통하여 사탄 마귀 권세를 물리치고, 흑암의 나라를 벗어나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시는 것이다.

 

우리가 온전히 전인적(全人的)인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1. 예수를 알아야 한다(54절).

(엡4: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믿는 것” - 믿음, “아는 것” - 지식, 이 지식은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고, 체험적인 지식이다. 예수를 알자. 힘써 예수를 알자.

(호6:3)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2. 예수를 찾자. 그리고 예수를 만나자(55절).

이것은 예수를 사랑해야 한다. 사랑하지 않으면 찾지 않는다. 우리는 예수를 사랑해야 한다. 사랑하지 않으면 은혜를 모른다. 은혜를 모르면 믿음도 없고, 감사와 기쁨, 평강이 없다.

(벧전1:8)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엡3:17-19)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3. 도움을 구해야 한다(56절).

도움을 구하는 것은 애절함이다. 열정이다. 신앙의 기본적인 자세가 애절함, 열정, 사모함이다. 하나님께 도움이 필요하면 도움을 받아야 한다. 사람이 자기 힘으로 버티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니다.

 

치유는 제한을 받지 않는다. “손을 대는 자는 다 성함을 얻으니라”(56절하)

손을 대려고 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고, 손을 대려는 애절함과 열정이 있어야 한다.

 

예수는 지금 배를 타고 “건너가 게네사렛 땅에 이르러” 배를 대고 배에서 내렸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사람들이 곧 예수신 줄을 알았다. 예수는 이곳에서 하루 이상 머물 시간이 없다. 바로 다른 지역으로 가야 한다. 그런데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도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예수의 옷가에라도 손을 대는 사람은 구원을 얻었던 것이다(56절).

 

예수를 알아보는 사람들은 구원을 얻는다. 복을 받는다. 예수를 알아 본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예수 때문에 흥분하는 사람들에게는 은혜가 주어진다. 다른 것에, 세상적인 것에 흥분하지 말고, 예수로 흥분하자. 예수께로 나아오는 사람들에게는 생명이 주어진다. 예수를 의지하는 사람들은 구원을 얻는다.